작년 2017년 9월부터 전도만화에 관련된 포스팅을 하며 전문가인척 하였지만 사실 저는...
"전도를 잘 못하는 편입니다."
음... 그냥 못한다고 하면 감이 안잡힐테니 좀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사람을 오래 붙잡고 얘기를 잘 못합니다.
대화를 길게 이어나갈 말 주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을 두려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 믿으세요."
"제가 그린 만화에요. 꼭 봐주세요."
처음에 말은 잘 붙입니다.
그렇지만 대화를 길게 이어나가는 것은 잘 되지가 않습니다.
시도를 안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전도대상자의 '관심없음'이 너무나 잘 느껴져 용기있게 끝까지 복음메세지를 전한 일이 많이 없습니다.
저는 그 것을 제 외모때문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저는 제 외모에 자신감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부러 전도도 어린아이들 말고는 전도도 남자, 아주머니들께만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제가 하는 얘기는 '나는 전도를 하지 않는게 낫다.'를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토요일마다 시간을 정해서 매주 같은장소에서 노방전도를 합니다.
저희 교회는 목사님과 청년들이 전도지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제가 만들고 인쇄소에 인쇄를 맡깁니다.
인쇄물이 도착하면 그것을 같이 접어 호치케스로 찍고, 전도지를 쓸만큼 만든다음에 전도를 합니다.
이 일을 13년 부터 해왔습니다.
교회창립예배를 위해 만든 전도지(초청문구가 포함된)를 2천장 인쇄하고 창립예배 당일에는 3명이 온적이 있었습니다.
노방전도로 만난 사람이 전도되어 오는 경우도 있지요.
아이들이 전도만화를 보고 "재밌는데?"라는 얘기를 들으면 가슴이 뿌듯합니다. (주님게 영광!)
그러나 이 일에 더욱더 감사함을 느낀 일이 있었습니다.
어떤 아이들에게 "이거 내가 그린거야 한번 볼래?" 라고 했을때
"이거 이미 내용 다 알아요, 좁은길이랑 넓은 길 나오는 거잖아요."
이 말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 아이에게 전해진 전도만화의 내용이 충분히 이해가 되도록 전달되었다는 것을 확인된것입니다.
사실 이 아이가 혼자보면서 이해했는지, 아니면 저희 동역자중에 다른 사람이 이전에 설명을 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이 아이가 말한 전도지의 내용은 저작권상의 문제로 안쓰게된지 1년이 넘은 전도만화의 내용이었습니다.
여러 아이들에게 전도지를 보여주면서 "내가 그린 만화야, 만화 좋아해? 한번 보지 않을래?"
이라고 했을때 "이미 다 아는 내용이다." 라는 대답을 언제부턴가 듣게되었습니다.
교회학교를 섬기며 전도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금 시대에는 교회에 한번도 안가본 어린이, 학생, 청년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특히 어린이세대에 저와 당신,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복음의 증거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선교사는 전방에 있는 군인이고 중보기도자는 후방폭격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유하기도 하죠.
저는 이 전도만화를 그려 전도지를 만드는 사람들을 '무기보급자'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모든이들에게 이 복음이라는 총탄이 담긴 무기를 나누어 주어 싸울 수 있게해주는, 이 멋진 일에 당신을 초청합니다.
저는 옛날에 기독만화와 상관없는 만화공모전을 준비할때 준비중이던 원고를 친구한테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한달을 그린 만화를 1분도 안되어 넘기는 친구를 보며 허무하다고 얘기할때 그 친구가 했던 말이 있습니다.
"그런 미련한 소리 하지마라.
너는 이걸 1달 가까이 나 한명한테 보여줬지만 이 만화를 10명이 보고, 100명이 보고, 1000명이 보게되고, 또 더 많은 사람이 보게된다면 넌 그 만큼 그사람들의 시간을 너가 가지게 되는거야."
전도만화를 그려봅시다.
아이디어는 있는데 정말 스스로 못그리겠다면 그림 그리는 사람을 고용하십시오.
그리고 완성하여 들고, 밖으로 나갑시다.
전도자 '프랭크 제너'와 나무를 심는 사람 '에이자부피에'의 공통점은 사람들이 보기에 미련한 일을 하였지만 그 열매는 오랜시간이 지나서 눈에 보이게 됬고, 그 결과는 한사람이 했다고 생각할 수 없는 열매를 하나님께서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10장 16. 그러나 그들이 다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였도다 이사야가 이르되 주여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나이까 하였으니 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18.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냐 그렇지 아니하니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 끝까지 이르렀도다 하였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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